"WHO, 코로나19 확진 후 2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것을 롱코비드로 정의".

병원에 입원하지 않은 코로나19 환자 중 장기후유증(롱 코비드)을 겪는 사람들에게서 115가지 이상의 롱코비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버밍엄 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성인 환자에게서 총 12주 이상 지속되는 증상과 위험 요인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7월 25일 Nature Medicine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20년 1월 31일부터 2021년 4월 15일까지 영국의 1차 진료 데이터베이스인 CPRD(Clinical Practice Research Datalin)를 사용해 입원하지 않은 코로나19 성인 환자에게서 12주 이상 확인된 증상과 위험 요소를 확인했다. 코로나19 성인환자 48만6,149명과 비감염자 194만4,580명을 선별해 분석한 결과 115개의 개별 증상, WHO에 의해 롱코비드로 정의된 33개 복합 증상을 확인했다. 총 62개 증상은 현저하게 12주 후에도 코로나19 감염과 관련이 있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영국 인구의 2.7%가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후유증이 4주 이상 지속됐다. 이들 가운데 70%는 12주 이상 관련 증상을 경험했다. 가장 흔한 증상은 호흡 곤란과 피로, 후각 상실, 집중력 저하였다.

코로나 장기 후유증 환자 가운데 80%는 피로감, 발진, 통증을 겪었다. 기침, 가래, 숨가쁨 등 호흡기 증상을 경험한 환자는 5.8%였다.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 확진 후 2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것을 롱코비드로 정의한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최소 1명이 후유증을 길게는 9개월 이상 겪는다고 보고 있다.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이 증상이 4주 이상 이어지는 것을 롱코비드로 규정했다. 가장 흔한 증상은 만성피로, 숨가쁨, 기침, 근육통, 흉통, 후각 혹은 미각 상실, 인지장애(브레인포그) 등이며 우울이나 불안 같은 정신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한편 코로나19 감염 후 12주 동안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7월 19일 과학 저널 PLOS Medicine에 발표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영국의 킹스 칼리지 런던 의대 연구팀은 1,356개 가정의학 클리닉 환자 1,340만 명 중에서 코로나19 환자 42만8,650명과 연령, 성별이 같으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42만8,650명의 의료 기록을  2022년 1월까지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코로나19 환자가 감염 후 12주 이내에 당뇨병 진단을 받을 위험이 일반적으로 당뇨병 진단을 받을 위험보다 27% 높았다. 특히 첫 4주 동안에는 당뇨병 발병 위험이 81% 더 높았다. 감염 12주 이후에는 일반적인 당뇨병 진단 위험 수준으로 돌아왔다.

심혈관 질환의 경우 코로나19 감염 후 폐색전증 발병 위험은 11배, 부정맥 발병 위험은 6배, 정맥 혈전증 발병 위험은 5배 더 높았다. 

이런 현상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전염병이 나으면 발병 위험도 신속하게 줄어든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신체의 여러 기관에 영향을 미치며, 면역 조절 및 세포 기능에 장애를 일으킨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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